운전 중인 대리기사 얼굴에 ‘퍽’…포르쉐 차주와 지인의 만행
||2024.12.13
||2024.12.13
대리운전 일을 하던 한 가장이 운행 중 차주와 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리기사 운행 중 폭행당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대리운전하던 중 손님에게 폭언 및 욕설과 함께 생수병으로 얼굴을 맞고 추가로 물리적 폭행을 당했다.
사건은 어린이를 포함한 한 가족이 차량이 앞에 있어 잠시 출발을 지체하던 상황에서 시작됐다.
조수석에 앉은 손님은 "언제 출발할 거냐"는 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앞에 어린이가 있어 잠시만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수석 손님은 욕설을 하며 "그것도 못 피하면 대리운전 접어야지"라고 말했다. A씨가 욕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갑자기 A씨의 얼굴로 생수병이 날아왔다.
생수병에 든 물이 터지며 차 내부가 젖자 뒷좌석에 앉은 차주는 "야야, 너 감당할 수 있냐. 내 차 더러워졌지 않냐"며 A씨를 비아냥거리며 욕설을 했다.
A씨가 112에 신고하자 가해자들은 A씨를 밀치고 입에 담기도 험한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이 도착했음에도 그들은 욕설과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신원 확인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경찰을 농락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우리 애 대학 갈 때 보탬이 되고자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접하게 됐다. 이 일을 한 지 이제 3달째 접어드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충격적이었다.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어서 잠 한숨을 들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카카오 모빌리티 측에 사건을 접수했으며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술 깨면 싹싹 빌 거다", "세상 말세다 말세", "양아치들인가 보다"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