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국내서 첫 타운홀 미팅… "영어 못해도 걱정 마세요"
||2024.12.12
||2024.12.12
현대자동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사장이 국내 직원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고품질 차량과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무뇨스 사장은 12일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전날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겸손하고, 갈망하고,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탑재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계속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고객을 귀빈으로 대하고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국내에서 CEO로 일하면서 국내 직원들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영어를 하지 못하는 동료들도 걱정할 것 없다. 데이터와 퍼포먼스의 언어를 통해 소통하며, 통역사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새로운 직책에서 고객과 직원, 딜러, 공급업체, 기타 이해 관계자들에게 봉사하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가진 엄청난 기회에 흥분이 되고 많은 동기를 부여 받았다”고 끝을 맺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15일 단행된 사장단 이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현대차가 대표이사로 외국인을 기용한 것은 196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날 열리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권역본부장 회의에 참석해 사업계획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