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달한 ‘스케일링 법칙’…AI 발전 속도 둔화 우려 커진다
||2024.12.12
||2024.12.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들의 새로운 모델들 사이에 큰 진전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
매체는 "오픈AI의 차기 모델 GPT-5의 품질 향상이 미미하고, 앤트로픽의 강력한 모델 오퍼스(Opus)의 출시가 연기되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도 내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를 추가하면 더 나은 모델을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는 AI 발전의 핵심 가정인 '스케일링 법칙'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하여 데이터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도 핵심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합성 데이터 또는 AI가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업계 리더들은 AI 모델 개선 속도가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초 모델 사전 훈련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샘 알트먼 오픈AI CEO "AI 모델에 벽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체는 "AI 가속화를 활용했다면 다음 단계는 추가적인 모델 개선 없이 기존 기술 위에 구축할 수 있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인 사용 사례를 찾는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 수 보다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존재할 것이라 예측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발언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