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킹 등쌀에 美 보안당국, 암호화 메신저 사용 권장
||2024.12.12
||2024.12.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T모바일, AT&T,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를 대상으로 감행된 사이버 공격 이후 보안당국이 암호화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권고했다.
11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 같은 권고는 중국 해커 그룹 솔트 타이쿤(Salt Typhoon)의 미국 통신기업 메타 데이터 탈취 시도 이후 나왔다. 이 그룹은 미국 통신사 네트워크망에 침투해 고객 활동을 감시했다.
202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솔트 타이쿤은 미국 정부 주요 기관을 비롯해 정치인,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활개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의 규모와 심각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사이버 보안 기관과 경찰 등에서 사용하는 백도어의 취약점을 파고들었기 때문.
제프 그린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담당 부국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들에게 "암호화된 앱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든 음성 통신이든 암호화는 당신을 지켜줄 친구"라며 "해커가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어도 암호화되어 있다면 (탈취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 덧붙였다.
이 조언은 암호화된 통신 시스템을 오랜 시간 주장해 온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그렉 노제임 민주주의 기술 센터 수석 변호사 겸 보안 및 감시 프로젝트 책임자는 "암호화 반대론자들이 원하는 대로라면 미국은 이제 외국 세력의 이런 종류의 대량 감시에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