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 양도… 티맥스A&C에 집중
||2024.12.11
||2024.12.11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을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넘기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에이앤씨(A&C)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보유 중이던 티맥스데이터 지분 22.4%를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했다. 기존에 티맥스데이터 지분 72%를 보유했던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지분 증여로 94%를 확보하며 단독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동시에 박 회장은 티맥스에이앤씨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받으며, 투자 유치를 위한 장애물을 제거했다.
티맥스데이터의 매각은 티맥스에이앤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티맥스에이앤씨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박 회장이 추진 중인 ‘슈퍼앱’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무 악화로 급여 체불이 발생하고, 인력 이탈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를 포함한 티맥스데이터의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두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계열사로, 컨소시엄 측은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