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 경쟁력 압도적… 설 전 성과급 지급”
||2024.12.11
||2024.12.11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개발 완료 및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HBM 대량 양산 체계와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 강화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을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이번 분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설 전인 내년 1월 내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출장 중인 김주선 AI인프라 사장을 제외하고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이미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온 만틈 내년 PS는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연말 특별성과급(보너스)’에 대한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특별성과급은 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영업이익)가 나올 경우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 성격으로 지난 2021년 12월말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3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곽 노정 사장은 “예측치만으로는 선지급이 불가하며,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다 나와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량적인 것과 달리 정성적으로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 업계 리딩 및 경쟁사 비교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