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도 청소년 SNS 사용 금지 카드 ‘만지작’…왜?
||2024.12.11
||2024.12.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호주에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우려해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스웨덴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1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스웨덴 현지 갱단이 살인이나 폭탄 테러 등의 범죄를 함께 할 청소년들을 SNS로 모집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SNS 연령 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스웨덴에서 갱단 관련 폭력 사태가 급증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1인당 총격 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오명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는 20년 전 관련 수치가 가장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현지 경찰은 최근 2년 새 11세 이하 청소년을 모집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는 갱단이 점점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나르 스트뢰머(Gunnar Strömmer) 스웨덴 법무부 장관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플랫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5세 미만 청소년 93명이 계획 살인에 연루된 혐의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많은 수치다. 요한 페르손(Johan Pehrson) 스웨덴 교육부 장관은 호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SNS가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