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자 효율성 높이지만…SW 큰 변화 없는 이유
||2024.12.10
||2024.12.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개발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지만, 소프트웨어 제품에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구글 크럼의 개발 경험 책임자이자 AI 지원 개발에 정통한 '아디 오스마니'(Adi Osmani)의 의견을 인용해 이에 대해 전했다.
오스마니는 AI 도구가 숙련된 개발자에게 더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코딩을 완전히 AI에게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AI 덕분에 70%까지는 만들 수 있지만, 나머지 30%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70% 역시 AI 툴로 코딩하다 보면 작은 버그가 발견되고, 이를 고치려고 하면 다른 곳이 망가지는 문제로 이어진다. 숙련된 개발자라면 AI 툴에 숨어 있는 실수를 찾을 수 있지만 초보자는 이를 찾지 못할뿐더러, 초보자가 계속 AI에 의지하다 보면 디버깅 기술이나 기본적인 패턴을 습득할 수 없다.
이에 오스마니는 AI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전했다. 그는 AI를 코드 생성기가 아닌 학습 도구로 활용하고, AI 지원 개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정의된 독립적인 작업에 AI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생성된 코드의 모든 라인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점차 큰 기능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추천했다.
오스마니는 소프트웨어 품질의 병목현상은 코딩의 속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문제라고 설명한다. 그는 "목표는 더 많은 코드를 보다 빠르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AI를 현명하게 사용하면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