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 시간끌기?…틱톡, 美 강제 매각법 시행 보류 요청
||2024.12.10
||2024.12.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틱톡이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앱 판매 또는 금지를 강제하는 미국 법률을 미국 대법원이 검토할 기회를 주기 위해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법안이 일시 중지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가 임박한 피해와 대법원 검토의 필요성을 모두 논박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틱톡은 주장했다.
이 법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1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틱톡 앱의 판매를 강행하려 했으나, 선거 유세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앱 판매 금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미국인들의 틱톡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미국 내 틱톡 운영 금지 조치는 뜨거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1억7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뉴스와 엔터테인먼트의 소스로 틱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틱톡은 앱이 한 달만 중단될 경우 미국 중소기업이 10억달러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틱톡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행정부가 법 집행을 일시 중지하거나 가장 심각한 잠재적 결과를 완화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틱톡은 법원이 12월 16일까지 긴급 구제를 결정하여 필요한 경우 대법원에 효력 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