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나스닥 상장 연장 승인…회계 조작 위기 넘기나
||2024.12.09
||2024.12.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연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으로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6월 30일 마감 회계 연도의 재무 보고서와 9월 30일 마감 기간의 결과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허용받았다. 이는 나스닥에서의 잠재적 상장 폐지 위협을 최소화하는 결정이란 분석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8월 재무 보고서 제출 기한을 놓쳤고, 10월에는 감사인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EY)이 회사의 지배구조와 투명성 문제로 사임했다. 또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피해 보고에 따라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경영진이나 이사회에서 불법 행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서버를 매각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3월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회계 문제와 감사인의 사임, 상장 폐지 위험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번 회계 보고서 제출 시한 연장 공식 승인에 따라 주가는 7% 정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