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리티 CEO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성능·가격·보안 모두 잡는다"
||2024.12.06
||2024.12.06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대해 한국 기업들은 느리고 저렴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오해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빠르고 저렴하며 안정적이다."
국내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선 글로벌 기업 스켈리티(Scality)의 제롬 르카(Jerome Lecat) CEO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둘러싼 오해가 국내 시장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다 보니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저렴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데, 스켈리티 솔루션은 서버 기반이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출발부터 서버를 많이 보유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많이 도입했다. 그는 "소프트뱅크도 스켈리티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을 도입했다"면서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를 통해 대중화된 기술로 기업들이 대용량 파일을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3가 인기를 끌면서 주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업체들도 기업들이 내부에서 S3처럼 쓸 수 있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켈리티는 범용 x85서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구축형) 기반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HPE 등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르카 CEO는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느리다는 지적에 관련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이메일 서비스에 스켈리티 솔루션을 도입헀는데, 이메일은 속도가 빨라야 투입될 수 있는 영역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10년 간 장애 없이 이메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신뢰성, 성능,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6월 공개된 기가옴 엔터프라이즈 오브젝트 스토리지 분석 보고서를 인용하며 "쿠버네티스 지원, 워크로드 최적화, 감사, 버전 관리, 랜섬웨어 보호, 스토리지 최적화,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등의 기준에서 17개 경쟁 벤더보다 앞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켈리티는 백업, 아카이빙, AI를 포함한 분석 영역을 주목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헬스케어 시장을 특히 주목하는 모습이다.
스켈리티는 최근 AI 시장 공략 일환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지원하는 링 XP( Ring XP)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가 적절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을 경우 오브젝트 스토리지 내에서 내부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링9(Ring9)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플랫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켈리티 링 XP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관련 많은 서비스들을 뺀 대신 AI 애플리케이션 및 학습을 위한 빠른 액세스 및 쓰기 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모델 학습 및 파인튜닝에 쓰는 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를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