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비상계엄’ 파문에 현대차 공장 멈추다
||2024.12.06
||2024.12.0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로 불똥을 맞게 됐다. 노동계가 강력한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면서 임단협 과정에서도 없었던 파업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생산중단’을 공시했다. 5일부터 6일까지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이 이틀 간 1·2조 각 2시간씩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비롯됐다. 민주노총은 최근 불거진 비상계엄 사태에 거세게 반발하며 총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지부인 현대차 노조도 이에 참여하고 나선 것이다.
임단협 때도 없었던 파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일찌감치 올해 임단협을 타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파업 등 별다른 진통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올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었다.
문제는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총파업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정국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총파업 기간 및 수위가 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파업도 지속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당한 생산차질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