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월 평균 1인당 스팸 수신량 16통… 역대 최대 수치
||2024.12.06
||2024.12.06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5일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방통위가 전국의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수신량은 16.34통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2.85통이 증가하여,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하였고, 금융(주식·재테크 등) 및 도박 유형의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주식투자유도 유형의 불법스팸이 전반기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이동통신사별로 구분하였을 때, 문자스팸은 모든 사업자에서 전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음성스팸의 평균 수신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1인당 스팸 수신량은 3.22통으로 2023 하반기 대비 0.11통 증가했고, 주요 광고유형은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탐지된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외에서발송된 문자스팸의 비율은 ‘23년 하반기 대비 6.9%증가하여 23.6%를 차지하는 등 점차적으로 국외 발송 문자스팸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23년 하반기 대비 22.7% (111만 건) 증가하였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유형은 통신가입으로 ‘23년 하반기 대비 감소(30.5%↓)하였으나, 도박(로또 등) 유형은 증가(24.4%↑)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