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전기차·SUV 수출이 견인
||2024.12.05
||2024.12.05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으로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액 256억 달러를 기록하며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하며 한국 기업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송호성 사장은 시상식에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와 SUV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3년 전기차 수출 대수는 17만 8412대로, 2019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EV6와 EV9, 그리고 EV3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했다.
특히 EV9은 2024년 세계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 등 다수의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하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V6 또한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석권하며 기아 전기차의 품질을 입증했다.
SUV와 HEV 모델의 판매 비중 증가는 수출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SUV의 수출 비중은 2019년 62%에서 2023년 78%로 증가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주요 실적을 이끌었다.
HEV 역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공급을 확대하며 2023년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2만 400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 방어와 함께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집중했다. 호주에서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성과를 이어갔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신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루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수출하며 시작된 기아의 해외 판매는 1995년 누적 100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0년 누적 수출 2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10월 말 기준 2390만 대에 이르렀다.
기아는 내년에도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충을 목표로 화성 이보플랜트 준공을 추진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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