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5~6일 이틀 간 부분파업… “尹대통령 퇴진해야”
||2024.12.05
||2024.12.05
현대자동차 노조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퇴진할 것을 요구하며 이틀 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5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전 조합원 4만3200여명이 5일과 6일 주·야간에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무조별로 1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남양연구소와 판매직, 서비스직 등은 퇴근 2시간 전 파업에 참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 간부들은 부분파업 다음날인 7일 특근을 거부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기아는 부분파업에 나서지 않고, 노조 간부들만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한밤중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고 국민주권 원칙을 무시한 폭력이었다”며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가 소속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파업 계획은 10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