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탄산음료로 인한 치아 부식 예방 메커니즘 규명
||2024.12.05
||2024.12.05
SDF로 치아 표면 불소 함유 방어막 형성하면 치아 부식 예방 가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은다이아민플루오라이드(SDF)가 치아 표면에 불소 함유 방어막을 형성시켜서 콜라 부식 작용을 효과적으로 막는 메커니즘을 나노기술로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변혜령 화학과 교수팀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 및 구강미생물학교실과 협업해 치아부식 예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치아 에나멜의 표면 형상과 기계적 특성을 원자간력 현미경(AFM)을 활용해서 나노 단위에서 분석하고, SDF 처리로 형성된 나노피막의 화학적 특성을 엑스선 광전자 분광법(XPS)과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법(FTIR)을 활용해서 분석했다.
그 결과, 콜라에 노출된 치아가 SDF 처리 여부에 따라 표면 조도 및 탄성계수 변화에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DF를 도포한 치아는 부식으로 인한 표면 거칠기 변화가 최소화되고(64 nm에서 70 nm), 탄성계수도 높은 수준(215 GPa에서 205 GPa)을 유지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SDF가 플루오로아파타이트(fluoroapatite) 피막을 형성하고, 이 피막이 보호층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홍승범 교수는 “치아 건강은 개인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치과 영역에서 초기 치아 부식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며 “동시에 기존의 외과적 치료가 아닌, SDF의 간단한 도포만으로 치아 부식을 예방하고 강화할 수 있어 통증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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