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낯설다면 주의…신규 도메인 악용한 피싱 사이트 증가
||2024.12.04
||2024.12.0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신규 도메인을 악용한 피싱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보도했다.
인터아일 컨설팅(Interisle Consulting)은 APWG, CAUCE 등 스팸 방지 단체로부터 사이버 범죄 도메인에 대한 데이터를 압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기꾼들이 피싱 사이트를 만들 때 비교적 최근 등장한 도메인 '.shop', '.top', '.xyz'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신규 등록된 전체 도메인 중 '.com', '.net'의 두 개의 최상위 도메인(TLD)이 등록의 약 절반을 차지한 반면, '.shop', '.top', '.xyz' 등 최근 새롭게 등장한 TLD의 점유율은 약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피싱 사이트로 보고된 사이트로 분류할 경우, '.com', '.net'의 TLD 점유율은 약 40%까지 하락하는 반면, 새로운 TLD의 점유율은 약 37%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크렙스(Brian Krebs)는 사기꾼들이 새로운 TLD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TLD의 레지스트라가 등록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확인하지 않고, 도메인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이버 범죄에 사용되는 비율이 높은 TLD 중 9개 TLD는 등록비가 1달러(약 150원) 미만, 약 20개 TLD는 2달러(약 300원) 미만으로 책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