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 엔디비아 대항마 ‘텐스토렌트’에 투자
||2024.12.04
||2024.12.04
삼성·LG·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칩셋 개발 업체 텐스토렌트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과 LG의 텐스토렌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7억달러(약 9902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서 삼성·LG·현대차 등이 투자했다고 전했다.
삼성과 LG는 이번 투자에 앞서 텐스토렌트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왔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에서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텐스토렌트에 1억달러(약 1414억원) 투자를 공동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5000만달러(약 707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텐스토렌트 기업가치는 26억달러(약 3조6784억원)로 평가됐다. 텐스토렌트는 조달 자금을 글로벌 공급망 확충, 엔지니어링 팀, 대규모 AI 훈련 서버 구축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텐스토렌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힌다.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AMD에서 '라이젠' 중앙처리장치, 애플에서 'A' 시리즈 모바일 AP를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