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공장 경고파업 돌입…2018년 이후 최대 규모
||2024.12.03
||2024.1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의 약 12만명의 노동자들이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보도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의 경고 파업으로, 노동조합 IG메탈(IG Metall)은 이를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힘든 단체 교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파업은 폭스바겐의 유럽 제조 비용 절감 계획에 대한 반발로, 중국 시장의 국내 경쟁 강화와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회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어려운 외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높여야 한다며 10%의 임금 삭감을 요구했다. 또 87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르스텐 그로거 IG 메탈 대변인은 "폭스바겐은 우리의 단체협약에 불을 질렀고, 세 차례의 단체교섭에서 이 불을 끄는 대신 경영진이 휘발유 통을 던지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와 경영진은 오는 12월 9일 다시 만나 독일 사업부인 폭스바겐 AG의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노동 협약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