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 결국 사임
||2024.12.03
||2024.12.0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팻 겔싱어 인텔 CEO가 돌연 사임했다.
인텔은 2일(현지시간) 겔싱어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새 CEO를 찾을 동안 CFO인 데이비드 진스너와 마이클 존스톤 홀트하우스를 임시 인텔 공동 CEO로 선임했다.
2021년 회사 지휘봉을 잡은 겔싱어 CEO는 반도체 시장에서 약화된 인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 확대 등을 적극 주도해왔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겔싱어 CEO 체제 아래 2030년까지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가 되겠다는 야심만만한 목표를 내걸었지만 불확실성은 계속됐고 챗GPT 열풍 속에 수요가 급증한 AI 칩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에 크게 밀렸다.
8월 겔싱어 CEO는 1만5000명을 감원하고 내년까지 비용을 100억달러 줄일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최근에는 디자인과 파운드리를 보다 분리해 운영하고 일부 공장 구축은 보류하는 방안도 들고 나왔지만 이번 사임을 보면 인텔 이사회는 겔싱어 체체로는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