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다 별로였다”.. 아빠들 수입차, 결국엔 ‘이 차’ 타는 이유
||2024.12.02
||2024.12.02
우리나라 수입차 1, 2위를 다투는 BMW와 벤츠. 운전면허는 없을지라도 독3사 브랜드는 남녀노소가 알 정도인데, 최근 그 판도를 조금씩 뒤엎고 있는 자동차 기업이 있다고 한다. 어디일까? 바로 ‘볼보’이다. 독일 브랜드도 아닌 볼보가 어떻게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 볼보 기업의 핵심 가치는 ‘안전’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한다. 이런 볼보의 안전에 대한 진심은 수치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XC90 모델의 경우 2002년 출시된 뒤 16년 동안 교통사고 때문에 죽은 승객이 없었다.
지금은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최동석 가족 역시도 볼보 XC90을 통해 살아남은 산 증인들이다. 지난 2020년 이 가족은 부산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역주행하던 화물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다. 두 차량은 90도가량 회전하며 차로를 전부 막아설 정도로 충격이 큰 사고를 겪었다. 박지윤-최동석 가족이 타고 있던 XC90의 앞 범퍼는 완전히 박살 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모두 목숨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정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사망자가 없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볼보 자체가 교통사고 사망, 중상자 0명을 목표로 하는 기업인데 이 비전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볼보는 유독 자녀를 둔 아버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볼보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려서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피해 상황, 원인 등을 분석한 뒤 데이터로 기록해 그대로 안전 기술개발 개선에 사용한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 덕분인지, 볼보는 ‘안전하다’, ‘가족 지킴이 차량’, ‘어떤 사고에도 우리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차량’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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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 한국인 맞춤 편의성은 볼보를 고민하고 있던 사람들의 생각을 단번에 바꿔주는 부분이다. 국내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고서 볼보만큼 한국인에게 딱 맞는 편의 기능을 가진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수입차 특성인 부정확한 내비게이션이다. 볼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300억 원을 투자해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는 아빠들의 마음을 활짝 열리게 만든다. 사실 수입차를 살 돈이 있어도 사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수리가 불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볼보는 다르다. 고객들이 오랫동안 차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해 왔다.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서인지 현재 볼보의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는 39개에 달한다. 국산 차를 타던 아빠들과 수입차를 타던 아빠들이 왜 다들 볼보로 차를 바꾸는지, 그게 아니면 세컨카로라도 구매를 하는지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일까? 최근 볼보 XC60는 수입 SUV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기쁨을 소비자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볼보는 XC90에만 들어갔던 에어 서스펜션을 XC60 윈터 에디션에 탑재해 60대 한정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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