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2024.11.30
||2024.11.30
서울 강남에서 정차 중이던 벤츠 전기차가 식당을 들이받아 보행자 4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홀드 작동 중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고의 법적 처리가 주목된다.
서울 강남에서 정차 중이던 벤츠 전기차가 식당 건물을 들이받으면서 보행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5시 17분, 강남구 신사동에서 일어났다.
해당 사고는 운전자가 오토홀드 기능을 믿고 있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더 편한 주행을 위한 자동차 옵션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는 차량의 오토홀드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토홀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의 정지 상태를 유지 시켜주는 기능이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당시 동승자는 차량 밖에서 짐을 옮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근처에 있던 보행자 4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토홀드 기능과 운전자의 부주의가 결합된 사고로, 운전자 과실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관련 사고가 많아지는 추세다. 이번 사고는 오토홀드와 관련되어 있지만 원-페달 드라이빙으로 인한 페달 오조작 사고도 적지 않다.
오직 액셀러레이터 페달로만 가감속할 수 있게 해주는 전기차의 원-페달 드라이빙은 주차 등 저속에서 헷갈림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 캐스퍼에는 국내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일본은 모든 신차에 이 기능이 필수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안전을 위한 옵션의 필수 적용 등이 검토되어 시민의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