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불명 결론 ‘피해보상 어쩌나’
||2024.11.29
||2024.11.29
28일 인천 경찰청은 지난 4개월 간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최종적으로 ‘원인 불명’으로 결론을 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화재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부 차량 전문가들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셀 손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문제 제기에도 뚜렷한 해석을 내놓지 못했다. 사유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완전히 불에 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건에 관해 소송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나루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소유주 51명과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와 수입사인 벤츠 코리아 그리고 한성자동차 등 공식 판매채널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한 2차 소송을 제기했다.
진행 중인 소송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EQE 차종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장착됐다는 벤츠 측의 허위고지 ▲난연 물질로 제작된 타사 배터리와는 달리 배터리팩 하부에 부직포만 부착돼 있는 파라시스 배터리의 설계 결함 등에 대한 피해보상에 관한 것이다.
소송내용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경찰청의 조사가 ‘원인불명’으로 결론 남에 따라 상황은 미궁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벤츠 측에 배상이나 형사 처벌에 처할 이유가 없는 상황. 소송을 제기한 법무법인측은 즉각 “배터리 결함 관련 소송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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