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루팡?…SW 개발자 9.5%, 아무것도 안하는 ‘유령 개발자’
||2024.11.29
||2024.11.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9.5%가 사실상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 개발자'(ghost engineer)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탠포드 연구원 예고르 데니소프-블랜치(Yegor Denisov-Blanch)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성과를 더욱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5만명 이상의 직원의 작업을 평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직장 내 개발자를 분석한 결과, 약 9.5%의 직원들이 '유령 개발자'로 분류되었다. 이는 생산성이 평균 동료보다 10% 이하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팀에 부담을 주고 회사 자원을 낭비하며 다른 사람들의 일자리를 막는 행위로,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데니소프-블랜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존의 측정 방식은 동일한 작업을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 가령, 누군가가 코드 한 줄만 변경해야 하지만 해당 코드가 매우 복잡한 경우 평가는 더욱 불공평해진다. 1000줄에 달하는 코드임에도 아주 간단한 수정만 하면 되는 사람이 보상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니소프-블랜치의 연구는 원격 근무에 대한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었다. 원격 근무자 중 유령 개발자 비율이 대면 근무자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가장 유능한 개발자 역시 대면 근무보다 더 많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