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건산업 수출 8.8조 기록… 전년比 22.5% 증가
||2024.11.29
||2024.11.29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올해 3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63.4억 달러(8조8000억원)를 기록했다.분야별로는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우선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2024년 3분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25.8억 달러(3조60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호조세는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전체 화장품 수출 약 75.4% 차지)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23.8억 달러(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1.3%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4.6억 달러(2조300억원)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나라별로는 헝가리, 독일, 벨기에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증가와 함께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체외 진단기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증가로 인해 3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3.7억 달러(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수요지속으로 보건산업 수출의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