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성능 세단 부럽지 않아"… BMW X3 M50 xDrive
||2024.11.29
||2024.11.29
BMW코리아가 국내 선보인 4세대 X3를 시승한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SUV도 세단처럼 조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관계자들의 말이 실감이 됐다.
지난 28일 BMW코리아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4세대 'BMW 뉴 X3'를 공식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고속도로와 국도가 어우러졌다. 영종도를 출발, 김포의 한 카페를 오가는 왕복 2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폭설로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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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모두 존재감 더한 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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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디자인의 사이드 스커트, 길게 뻗은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수직에 가깝게 디자인된 BMW 뉴 X3의 전면부는 대형 BMW 키드니 그릴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윤곽엔 BMW 아이코닉 글로우로 표현하는 조명이 적용됐다.
이번에 시승한 고성능 모델 'BMW 뉴 X3 M50 xDrive'에는 가로 바(bar)가 적용된 M 키드니 그릴, M 전용 사이드 미러 커버, 4개의 배기구를 포함한 M 배기 시스템, 21인치 M 휠 등 M 전용 디자인이 다수 적용됐다.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M 배지는 남다름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새로운 형태의 BMW 인터랙션 스마트 바는 주행 중 안전에 도움이 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과 앞좌석 도어 핸들,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 공간을 감싸는 형태의 조명 디자인은 주행 상황을 조명으로 표현해준다. 비상시에는 빨간색 조명이 들어오며 위험을 알린다.
커진 차체는 실내공간의 넉넉함으로 이어진다. 특히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20리터 늘어나 기본 57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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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쭉쭉 치고 나가는 '경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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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엔 4.6초가 걸린다. 가변형 스포츠 스티어링을 포함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후륜 차축에 통합된 M 스포츠 디퍼렌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한층 즐거운 운전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4세대 X3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BMW Operating System 9)이 적용됐고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며 편의성을 더했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뉴 X3 M50 xDrive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9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