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체, 협력사에 단가 인하 요구… 가격 낮춰야 산다
||2024.11.28
||2024.11.28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협력업체에 단가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28일 중국증권보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협력업체에 내년 1월부터 납품가 10% 인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동 노력과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승용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 협력업체와 가격 협상은 업계 관행이며 대량 구매를 바탕으로 가격 인하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상하이자동차(SAIC) 계열사인 상치다퉁(SAIC MAXUS) 역시 납품 단간 10% 인하를 제시했다.
상치다퉁는 “초과공급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내년에는 원가 절감이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기 때문에 원가 10%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이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는 대규모 할인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올해 연말까지 모델 Y의 가격을 1만위안(192만원) 할인하며 기존 5년 무이자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국 진출 이후 최대 할인 폭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할인이나 원가 절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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