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업계, 미국·일본 넘어 동남아·중동 공략 활발
||2024.11.28
||2024.11.2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보안 시장을 겨냥한 국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외에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도 활발하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위한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기회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해당 국가들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XDR 라인업 및 서비스형(SaaS) AI·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10년부터 일본 시장에 2010년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왔다. 2010년 일본 도쿄 지사를 설립한 후, 2017년 지사를 법인(㈜씨아이씨)으로 전환했다. 다양한 현지 파트너들과 하며 일본 기업들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및 보안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일본 시장은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SaaS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SaaS형 SIEM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 온 클라우드(SPiDER TM on Cloud)’, SaaS형 SOAR 솔루션 ‘스파이더 쏘아 온 클라우드(SPiDER SOAR on Cloud)’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AI 탐지모델 ‘에어(AiR)’를 일본 시장에도 선보이며 현지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랩은 최근 중동 시장 공략이 눈에 띈다.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SITE와 현지에 조인트벤처(JV) 합작사 ‘라킨(Rakeen)’ 설립 절차도 완료했다. 안랩은 라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랩과 SITE는 신규 합작법인(JV)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 보안기술력과 SITE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한 초기 시장 진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니언스도 중동 공략에 속도를 낸다.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제로트러스트 네트웍스 액세스(ZTNA)·전사적 자원 관리(EDR) 솔루션 글로벌 진출 ▲SIEM·SOAR 등 보안 통합 플랫폼 구축 ▲데이터 관리 규정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등을 제공한다. 지니언스는 아프리카 케냐 금융기관에도 지니안 NAC를 공급했으며, 아프리카 고객은 총 6곳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