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말레이시아에 7천억원 규모 투자… 현지 전기차 시장 활성화
||2024.11.27
||2024.11.27
현대자동차는 말레이시아에 7000억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해외 매체 테슬라리티(Teslarati)에 따르면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4억7900만달러(66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전기차 판매 촉진과 충전소 구축, 배터리 제조 시설 설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후 친환경차 관련 정책 확대에 맞춰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북부 쿠림 지역에 반조립 공장(CKD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공장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이노콤과 협업해 스타리아를 현지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2만대이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중·대형 SUV와 MPV도 생산에 돌입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