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NS 대세는 블루스카이?…스레드도 변화 한몫
||2024.11.27
||2024.11.27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된 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떠나 다른 대체 플랫폼을 찾고 있다. 엑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SNS 채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탈한 이용자들은 엑스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대선 직후 블루스카이 가입자 수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2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 10월 말 기준 이용자가 1300만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한 달 동안 약 900만명이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당선인 지지와 엑스 내 악성 사용자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블루스카이가 급부상에도 지난달 기준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1000만명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전했다. 아직 많은 이용자들이 엑스를 완전히 끊어내진 않은 것이다. 메타의 SNS 채널 스레드 역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며 이용자 유입에 나섰다.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스레드의 가입자 수는 올해 3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1월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며, 하루에 100만건 이상의 가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7500만명에 이른다.
스레드는 사용자 지정 피드 옵션을 추가하는 등 블루스카이의 성장에 대항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스레드는 사용자가 기본 피드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콘텐츠에 우선순위가 정해지며, 특정 날짜 또는 계정의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는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이는 곧 불필요했던 추천 콘텐츠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스레드가 급증하고 있는 블루스카이 사용자의 일부를 유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