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염소 표정 분석…통증 정도 감지한다
||2024.11.25
||2024.11.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염소의 통증을 감지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염소의 통증을 감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다양한 상태의 염소 표정을 분석해 통증 유무를 판별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이전에는 수동으로 주석을 달아야 했던 통증 평가 시스템의 시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통증을 느끼는 염소 20마리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염소 20마리의 영상을 수집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 통증 평가에는 'UGASP'(UNESP-Botucatu Goat Acute Pain Scale)라는 척도를 사용했으며, 3점 이상이면 '통증 있음'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VGG-16이라는 사전 학습된 합성곱 신경망(컨볼루션 신경망)을 기반으로 지원 벡터 머신 분류기를 결합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검증 방법에 따라 정확도가 차이가 있었지만 약 80%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보다 엄격한 개체별 10 분할 교차 검증에서도 6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의 통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기여하며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소아 및 비언어적 환자의 통증 평가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가축의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면 동물 복지 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가 연구를 통해 수의학에서 실용적인 통증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