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충전 어댑터 업체 ‘이브이젝트’ 소송 취하
||2024.11.25
||2024.11.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 어댑터 제조 스타트업 '이브이젝트'(EVject)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올해 초 테슬라는 이브이젝트의 이스케이프 커넥터(Escape Connector)가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회사를 고소했다.
이스케이프 커넥터는 긴급 상황에서 차를 몰고 가야 할 경우, 차에서 내려 충전 케이블을 뽑지 않고도 전기차 화면에서 충전 세션을 중지한 다음 차를 몰고 떠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 커넥터는 반으로 갈라져 충전 케이블만 남는다.
충전 세션이 중단되면 충전기 케이블이나 충전 포트의 남은 부분에 전기가 흐르지 않으므로 안전하지만, 테슬라는 해당 장치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스케이프 커넥터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30분 후에 온도가 100도를 초과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테슬라는 소송을 취하했지만, 이브이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제품을 테슬라의 표준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일종의 '추측 게임'이었다고 한다. 이브이젝트가 마련한 해결책은 표면 온도가 140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열 센서를 이스케이프 커넥터에 추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브이젝트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한 번도 불만이 제기된 적이 없다"며 "테슬라가 장비를 과도하게 구동하면 우리 기기가 꺼지는 게 전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