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시리즈 [새책]
||2024.11.24
||2024.11.24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1권 인공 지능은 내 친구, 2권 2100년 AI와 함께하는 미래, 3권 나는 AI 전문가’
김재웅·김갑수·김정원·김세희·진종호·이문형 지음 | 최종원 감수 | 최연우·박세미 그림 | 사이언스북스스 |1권 176쪽, 2권 220쪽, 3권 204쪽 | 각 권 1만9500원
“승현 : 박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인공 지능이 뭐예요?
박사님 : 인공 지능이란 사람처럼 사물을 알아보고, 학습하고, 판단하고 소통하고, 움직일 수 있는 기계랍니다. 즉 인공 지능은 학습하고 생각하여 판단할 수 있는 인간의 지능을 갖춘 시스템이고, 로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지능이 사람의 몸이 아닌 기계에 들어가 편리하기도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요.
소연 : 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로봇과 친구가 되기도 하던걸요.”
인공 지능(AI) 교육을 연구하는 대학 교수진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모여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시리즈를 내놨다.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인공지능인문학사업단이 기획한 이 시리즈는 초등학생의 관점에서 AI에 가질 수 있는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고 응용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책은 소연과 승현이라는 등장인물이 박사님과 함께 AI에 대한 궁금증을 이야기하듯 구성했다. AI 학습에 필요한 지식을 7개 영역으로 나누고 단계별(초등학교 1~2학년용 / 3~4학년용 / 5~6학년용)로 구성해 반복하며 개념 심화를 할 수 있다.
하나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사고력과 창의력 키우기’ 파트를 구성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AI를 체험하며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영어 동화책 표지 번역하기, 아이들을 위한 머신러닝 사이트에서 직접 코드를 짜 AI를 학습시키기 등이다.
AI의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해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도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필수 교육 시간이 미국(캘리포니아주 기준)은 100시간, 오스트레일리아는 256시간인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34시간에 불과하다. 인공 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AI에 대한 지식과 함께 AI로 상상하는 법, AI와 친구가 되는 법을 이야기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인공 지능 교과서’ 시리즈가 AI 학습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