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철민 AI3 대표 "종량제 모델로 업무용 생성형 AI 시장 공략...비용 경쟁력 자신"
||2024.11.22
||2024.11.2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업무용 생성형 AI 전문기업 AI3가 ‘웍스AI 엔터프라이즈’ 출시하고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 일환으로 AI3는 정액제가 아닌 종량제 가격 모델을 들고 나왔다.
비용 측면에서 정액제 보다는 쓴만큼 내는 종량제가 현실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소 기업들에서 종량제가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모습이다.
표철민 AI3 대표는 "기업 내에서 생성형 AI를 자주 쓰는 사용자들이 아직은 많다. 이를 감안하면 기업이 사용자당 월 20~30달러를 내고 챗GPT 등 정액제 생성형AI 서비스를 쓰는 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웍스AI 엔터프라이즈는 첫 1년 동안은 기본료 없이 토큰 사용량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한다. 정액제 서비스 대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웍스A 엔터프라이즈는 수백, 수천명 직원을 초대해도 고정비는 늘지 않는다. 이용한만큼만 집계돼 후불 결제되고 부서별, 사용자별 월 비용 통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웍스AI 엔터프라이즈는 기업들이 내부 환경에 맞춤형 GPT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aS 솔루션이다. 회의록 작성, 계약서 검토, 개조식 내용정리, 문서 번역, 요약, 그림 생성, 차트 그리기, 엑셀 지원 도구, 제안서/보고서 작성 등 40여종이 넘는 기업 업무용 AI 툴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업 관계자가 직접 가입해 회사 로고를 넣고 업무에 도움이 되는 AI 환경을 구성해 직원들을 초대할 수 있다. 사내 자료를 참고해 대답하는 챗봇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AI3는 오픈AI나 클로드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들을 버무려 웍스AI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했다. 기능별로 적절한 LLM을 활용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AI 챗GPT나 앤트로픽 클로드 같은 챗봇 서비스를 기업들이 직접 활용할 수도 있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쓰려면 상용 LLM과 기업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이 필요하다는게 AI3 입장이다.
표철민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과 얘기해 본 결과 직접 쓰는 것은 어려워하는 곳들이 있다. AI3 같은 역할을 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웍스AI 엔터프라이즈는 구축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고 어느 회사든 5분만에 맞춤형 AI 업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기업들이 내부 환경에 최적화해 쓰는데 따르는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AI3는 웍스AI 엔터프라이즈에 가입한 모든 회사들에 1:1 비대면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웍스AI 엔프라이즈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7만명 교직원들이 사용중인 AI 업무 환경인 ‘senGPT’ 등에 사전 도입됐다. 지난 열흘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도 중앙정부, 지자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이미 60여개 기관들이 신청했다.
AI3는 종량제 기반으로 웍스AI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이들 고객 사이에서 사용이 늘면서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표 대표는 "웍스AI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 GPT-4o,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3.5, 번역 AI인 딥엘(DeepL등 글로벌 AI 모델을 쓰는데도 가격은 이들 모델 유료 서비스를 직접 쓰는 것보다 저렴하다"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사내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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