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넷플릭스만 본다” 발길 끊긴 영화관·디스크
||2024.11.22
||2024.11.22
넷플릭스, 애플TV 등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은 계속 성장하는 반면 영화관과 디스크 산업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협회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DE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내 홈 엔터테인먼트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영화관 매출은 22% 줄었다.
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미국 내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했다.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은 변동이 없었다. 무제한 시청 구매(EST)는 15% 감소했다. DEG는 이를 두고 대형 개봉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화관 매출을 의미하는 박스오피스 수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전년 매출이 이미 2019년 대비 20% 이상 낮은 상황에서 올해도 추가 감소세가 전망된다. 올해 1~3분기 동안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디스크를 비롯한 제품 매출도 감소세다. 올해 3분기 미국 내 미디어 관련 물리적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DEG는 “올해 개봉작들의 약세 속에 영화 출시 일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홈 엔터테인먼트가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