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버전 챗GPT에서도 AI 챗봇과 음성 대화”
||2024.11.20
||2024.11.20
오픈AI가 챗GPT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를 웹 버전으로 확장했다. 사용자는 이제 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인공지능(AI) 챗봇과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의 유료사용자들은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고급 음성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최고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Kevin Weil)이 1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능은 챗GPT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팀즈, 에듀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고급 음성 모드는 지난 9월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에 웹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GPT-4o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구현한다. 사용자의 말 속도나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고 감정을 담은 응답을 제공한다.
웹에서 음성 모드를 사용하려면 챗GPT 창 하단 오른쪽에 있는 음성 아이콘을 선택한 뒤 컴퓨터 마이크 접근을 허용하면 된다. 음성 대화가 시작되면 화면 중앙에 파란 구체가 나타난다.
사용자는 챗GPT의 9가지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음성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다. ‘아버(Arbor)’는 편안하고 다재다능한 느낌을, ‘엠버(Ember)’는 자신감 있고 낙관적인 성격을 제공한다.
케빈 와일은 “고급 음성 모드는 향후 몇 주 안에 무료 사용자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료 사용자 중 플러스와 팀즈 구독자에게는 일일 사용 제한이 있으며 제한 시간 15분이 남았을 때 오픈AI가 이를 알린다. 무료 사용자는 매달 프리뷰 기능을 통해 해당 기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