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수자원공사, 위성 수출·서비스 시장 진출 ‘맞손’
||2024.11.20
||2024.11.2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 경남 사천시 KAI 본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시스탬-활용 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 협력 ▲수자원공사 위성 활용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동 추진 ▲항공기-위성 연계 패키지 수출 추진 ▲ODA 원주 국가 대상 위성 활용 플랫폼 공급 및 저변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감시에 최적화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KAI의 다양한 위성 개발과 항공기 플랫폼 수출 경험과 수자원공사의 위성 활용기술을 연계해 항공기-위성-활용 기술을 수출 패키지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첫 민간 기술이전 사업으로 추진된 500킬로그램(㎏)급 표준 플랫폼 차세대 중형위성 2~5호 개발을 총괄 주관해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5호는 수자원공사와 환경부가 사용 예정인 수자원 위성으로 한반도의 수자원 관리와 수재해, 하천 환경 변화 관측, 수자원 부존량 평가 등을 수행하며 마이크로파 영상레이더(SAR)를 활용해 악천후, 주야간 구분없이 관측이 가능하다.
수자원공사는 수자원 위성의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 영상 해상도 등 품질을 향상시키는 초격차 위성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고품질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수자원 위성 운영과 활용기술 개발을 고도화 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을 게기로 위성 분야 국내 공공부문 활용 확대 및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우주개발 역량을 고도화 해 우주항공청(KASA) 개청과 함께 본격 추진되는 민간주도 우주경제 실현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