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짐 켈러, 엔비디아 쿠다에 정면 승부 나선다
||2024.11.18
||2024.11.18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가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로 불리는 짐 켈러(Jim Keller)가 설립한 기업이다.
양사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양방향에서 협업해 엔비디아의 쿠다(CUDA) 생태계를 깨뜨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쿠다 소프트웨어가 독점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논의를 진행해 왔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NPU)에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거대언어모델(LLM) 등으로 인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레는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 등의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리드한 전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반도체 전문가로 현재 텐스토렌트는 혁신적인 차세대 AI 반도체와 CPU를 개발하고 있다. 모레는 AI 운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수많은 GPU/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텐스토렌트 NPU와 모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뿐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 이미 상당한 개발이 진행 중으로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될 예정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는 “모레는 급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SW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