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안정성·성능 더 우선시하는 와이파이8 기술, "중국이 발전 주도 중"
||2024.11.15
||2024.11.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올해 초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와이파이6보다 5배 빠른 와이파이7을 공개한 가운데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8에 대한 개발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가 전했다.
와이파이8은 속도보다 안정성과 일관된 성능을 더 우선시하며, 사용자 경험 향상을 목표로 한다. 최종 버전은 2028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와이파이8 개발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에는 6억5000만명이 넘는 광대역 사용자가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와이파이 성능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다.
와이파이8은 2.4GHz, 5GHz, 6GHz 등 와이파이7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와이파이8의 주요 목표는 최대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무선 연결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간섭이나 신호 강하와 같은 문제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가정 또는 사무실 네트워크의 여러 액세스 포인트 간 향상된 조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와이파이8은 '동적 하위 채널 작동'이라는 기능을 통해 대역폭을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는 더 빠른 기기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구형 기기의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고 데이터를 더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새 와이파이 표준을 개발하는 데 통상 약 6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제품은 승인 전 이미 출시되었으며 와이파이8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2028년은 돼야 와이파이8을 지원하는 기기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으며, 공식 인증은 그해 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