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독도 등 민감 질문 답변도 척척"
||2024.11.15
||2024.11.15
"독도와 같은 민감한 질문도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해 답변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빅테크 대비 경쟁력이 있습니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PG 컨퍼런스에 참석해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의 강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기술적 독립성과 한국어 특화 기능 등 차별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하이버플로바X 특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강 이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생성형AI 서비스는 한국 정서에 맞게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오토바이가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안되는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런 한국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답변하는 데다가 독도와 같은 민감한 정보도 더 많이 학습돼 퀄리티있는 답변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석 이사는 또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메타의 라마3에 대항하는 경량화된 언어모델을 지원하고 있고, GPT 3.5 수준이라고 자평하는 정규 사이즈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언어모델은 네이버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지식인, 블로그, 뉴스 등)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성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 홍보기사 대필, 사업발주시 시켜야할 규정 분석, 법률 상담 서비스 등까지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B2B솔루션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과 정부 등에 제공한다. 공공 분야에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서울소방재난본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업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주관의 '2024년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도 수요기관으로 발탁돼 맞춤형 심층컨설팅과 PoC(개념증명), 최적화 고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민석 이사는 "내부 데이터를 외부로 빼낼 수 없는 원천 관련 정보는 보안등급이 높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보안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 특성상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서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 고객사의 보안 정책을 준수해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이사는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내 네이버의 유료 클라우드를 직접 넣어 그들의 전산내에서 내부 데이터를 할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다양한 정보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 준비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BHSN, 와이즈넛 등 기업들이 참여해 회사별 AI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 등을 발표했다.
광주=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