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SNS 기업 감시…사용자 신원 확인 등 의무화
||2024.11.13
||2024.11.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베트남이 외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사용자 계정 확인을 요구하고 필요시 신원 정보를 당국에 제공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령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법령은 월평균 방문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외국 SNS 플랫폼에 적용되며, 오는 12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베트남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은 90일 이내에 이를 준수해야 한다.
베트남은 페이스북 등의 웹사이트를 차단하지 않지만, 반국가 또는 반당 콘텐츠를 유포하는 시민을 처벌하고 있다. 2017년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잘못된 견해에 대응해 1만명 규모의 군 사이버전 부대를 배치했으며, 2022년에는 외국 기술 기업이 동남아시아 국가에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는 법령을 발표했다.
베트남 법령에 따르면 외국 SNS 플랫폼은 베트남 전화번호가 없는 사용자의 경우 현지 전화번호 또는 공식 신분증으로 사용자 계정을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인증된 사용자만 SNS에서 콘텐츠, 댓글, 라이브 스트리밍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이들 SNS 기업은 베트남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당국의 지시가 있을 경우 이를 당국에 제공해야 한다. 불법으로 간주되는 콘텐츠나 앱은 당국에 의해 신고된 후 24시간 이내에 삭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