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용자 가능성 확장하는 검색서비스로 진화"
||2024.11.11
||2024.11.11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단24는 네이버의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다양한 경험의 전문성을 연결해 네이버가 만들 비즈니스, 서비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네이버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단24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행사첫날 키노트 세션에서 서비스 통합 검색에 고도화된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향후 전개할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에 AI 기술을 녹였다"며 "보다 많은 콘텐츠에 트래픽이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요약하고 추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검색부터 액션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또 네이버 AI 서비스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목표를 '온 서비스 AI'라고 강조했다. 검색뿐 아니라 네이버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 사용자가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광고, 플레이스, 쇼핑,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버티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라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와 사회에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네이버 AI 에코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R&D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을 소개했다. ‘AI 브리핑’은 최신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를 이해해 검색결과를 요약해준다. 내년에 선보이는 기능에는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돼 기존 대비 이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해 나가며 정답 찾기부터 관심사 탐색까지 네이버 검색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