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 벌써 끝?” 한국인들, 없어서 못 산다는 일본차, 뭐길래?
||2024.11.09
||2024.11.09
국내에서 렉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의 2023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173만 대다. 일본 시장과 비교하면 약 40%에 불과하다. 그중 토요타 브랜드는 약 8,495대로, 점유율은 0.5% 이하다. 한국은 토요타가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전 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판매량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렉서스는 한국에서 계속되는 판매량 증가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렉서스는 한국에서 1만 3,561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토요타의 1.75배에 달한다. 올해도 1월부터 10월까지 렉서스는 1만 1,479대를 판매하며 7,813대의 판매고를 올린 토요타를 1.5배 차이로 따돌렸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판매량 차이다. 토요타는 연간 1천만 대 가까이 팔리는 범용브랜드고, 렉서스는 글로벌 판매가 70만 대에 불과한 프리미엄 브랜드기 때문이다.
이는 하차감을 매우 중요시하는 한국 특유의 자동차 문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에서 내렸을 때 느끼는 감정을 국내 소비자들은 중시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신뢰를 얻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벤츠, BMW, 렉서스, 볼보, 테슬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수입차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4천만 원대 이상 고급 SUV와 세단이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렉서스 LM은 구입 가격이 무려 2억 원을 넘어간다. 하지만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8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렉서스의 국내 인기는 차량에서 그치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에도 이어진다. 서울 시내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커넥트 투’는 렉서스의 카페 라운지로, 연간 39만 명, 주말 하루 1,200명이 렉서스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편 커넥트 투는 지난달 오픈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한 바 있다. 커넥트투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에 대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존과 렉서스의 장인 정신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크래프트맨쉽’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고객 맞춤형 오모테나시(환대)를 위한 고객 전용 프라이빗 공간인 ‘오너스 라운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커넥트 투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렉서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스포트 콘셉트’를 국내 최초 전시한다. 렉서스 중형 SUV인 ‘NX 450h+ F SPORT’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전동화 라인업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최근 렉서스 ES 페이스리프트 매뉴얼이 유출되면서 주목은 받은 가운데 중국에서 신형 ES의 외관이 포착됐다. 매뉴얼에서 보여진 그림과 똑같은 외관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autohome’은 렉서스 신형 ES가 11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전하면서, 전면과 후면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외관은 2차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큰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기존에 있던 헤드램프 디자인이 더욱 날렵하게 디자인됐다. 번개가 연상되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시작으로 하단에 위치한 안개등 디자인은 공간을 넓게 만들어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등 변화가 눈길을 끈다. 렉서스 ES는 국내 렉서스 라인업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5,187대 판매될 정도로 SUV가 트렌드인 시장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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