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터졌다.. 좋다고 계약했던 EV3, ‘이것’ 결함 속출하는 상황
||2024.11.08
||2024.11.08
기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EV3.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과 인기를 얻은 EV3는 금세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기아는 유럽 시장까지 진출했다. 24년 말 EV3를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며 후속작 EV2도 내년 중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생각지 못한 차량 내 불량, 결함 등으로 EV3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자 장비 쪽에 오류가 있다는 점이다. 차량 첫 출시 이후부터 자잘한 오류가 있긴 했으나 기아 측에서 무상 수리를 해줬다고.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 중이라는 것이다.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라이트가 점등되거나 꺼졌을 때 불이 다 들어오지 않고 몇 개만 들어온다는 점이다. 스몰 큐브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원래 12개의 불이 들어와야 정상이다. 근데 2개만 들어온다든지, 또는 시동을 껐는데도 그 2개가 계속 켜져 있다든지 등의 문제가 있다. 다만 중대한 결함은 아니다.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트 뒤 전원 연결 잭을 다시 끼워주면 해결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운전자에게 거슬림을 준다. 자질구레하게 신경 쓸 일이 늘어나는 것이다. 더불어 EV 시동 버튼에도 항상 점등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점등되지 않는 결함이 존재한다고.
그 외에도 운전석 동승석 시트가 밀리지 않거나 플라스틱 소재를 많이 사용해 다소 저렴한 티가 난다는 점, 단거리엔 괜찮지만 장거리 운전 시 좌석이 불편하다는 점 등이 있다. 물론 어떤 차량이든 단점도 장점도 존재한다. 무조건 장점만을 바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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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격 대비 아쉽다는 평이 많은 건 사실이다. EV3가 고가에 속하는 차는 아니다. 주 타겟층이 사회 초년생 혹은 30대 초반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싼 가격도 아니다. 일단 기본 가격이 3천만 원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추가 비용이 천만 원은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것까지 고려했을 때 소비자의 불만이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기아 측에선 많은 고민 끝에 만든 EV3일 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만든 모습이 아쉽다는 지적들이 있다. 옵션을 몇 가지 추가해서 4천만 원, 5천만 원 주고 사기엔 아깝다는 EV3 차주들의 동일한 의견도 있었다.
기아는 12월 유럽 시장에도 EV3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전기차 부분에선 더 선두 주자인 유럽 시장에서 EV3가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금 나온 이런 단점은 보완해서 잘 내보낼 수 있을지, 유럽 시장의 소비자들은 EV3에 대해 어떤 반응과 의견을 보낼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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