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3분기 영업손실 128억… SLL도 146억 적자
||2024.11.08
||2024.11.08
콘텐트리중앙은 20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22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SLL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46억원,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했다.
SLL은 3분기 작품 라인업 중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무도실무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디즈니 플러스 ‘강매강’ 등이 흥행했지만 ‘조립식 가족’의 방영이 4분기로 조정되고 미국 레이블 윕(wiip)의 방영작 공개 지연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메가박스는 매출 752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면서 메가박스의 극장 상영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사업부문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탈주’ 투자·배급, ‘서울의 봄’ 관련 부가판매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배급사들이 흥행 실패 위험 최소화를 위해 배급 시기를 두고 배급사 간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런 경쟁 최소화를 위한 배급 전략 변경이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실적에 실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메가박스는 이 같은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 비용 지출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