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배’ 조건에도 화웨이 안 가는 TSMC 기술자들…왜?
||2024.11.06
||2024.11.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제재로 현시점 대비 뒤쳐진 구식 기술을 사용해야 했던 화웨이에 최신 칩셋 설계에 익숙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화웨이가 혁신을 위해 대만 TSMC에 몸 담고 있는 엔지니어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5G칩 개발과 5나노(nm) 칩셋 제조를 위해 이 같은 시도를 벌이고 있다. 기업은 채용 대행사를 통해 3개월마다 TSMC 엔지니어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며 현재 급여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소위 '혹 할 만한' 급여 조건을 제안했다.
매력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TSMC 엔지니어들이 화웨이로 이직하지 않는 이유를 매체는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직원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회사와 일할 경우 향후 미래에 자신의 직업과 관련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두 번째는 TSMC가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물 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화웨이는 최신 칩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으며 결국 TSMC 칩을 손에 넣었다. 이에 미국 의원들은 좌절했지만 그럼에도 화웨이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