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신뢰 ‘흔들’…"기간 내 회계 보고서 제출 못할 것"
||2024.11.06
||2024.11.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규정 기간 내 회계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웨드부시 분석가 매트 브라이슨(Matt Bryson)은 "감사인도 사임한 상황에서 어떻게 단 몇 달 만에 10-K 공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까"라며 "보고서 제출 일정 때문에 결국 상장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가 상장 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10-K 및 여러 분기별 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해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020년에 재상장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750만달러(약 241억원)의 벌금을 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조사를 해결했다
브라이슨은 이에 대해 "지난번 상장폐지 당시, 2년 동안 성장이 정체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무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가 적시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고객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 마이크로의 회계 감사인 E&Y는 슈퍼 마이크로 경영진의 성실성과 윤리에 대한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사임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월초 이후 75% 급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