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이면 충분? 신형 스포티지.. 가성비 甲 ‘이 조합’ 뭐길래?
||2024.11.05
||2024.11.05
30년 넘는 역사를 이어 온 국산 준중형 SUV 최강자 스포티지. 해당 모델이 5세대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주목받는다. 해당 차급에서 아쉽지 않은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미 인정받은 상품성, 여기에 기아 최신 패밀리룩을 덧입혀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크게 올라 가성비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모델의 시작 가격은 1.6L 가솔린 터보 기준 2,537만 원이었지만 이번 신차는 2,836만 원부터 시작한다. 대략 3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만약 3천만 원의 예산이 있다면 어떤 옵션을 조합해 볼 수 있을까? 가능한 몇 가지 선택지를 가볍게 짚어봤다.
기존 모델도 마찬가지였지만 3천만 원으로는 하이브리드 사양을 살 수 없다. 디젤 사양도 단종된 만큼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1.6L 가솔린 터보와 2.0L LPG까지 두 종류로 한정된다. 먼저 가솔린 사양을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 대로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2,836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으며, 노블레스는 3,195만 원으로 예산을 훌쩍 초과한다.
이번 신차는 기본 사양이 대폭 강화돼 아무 옵션 없이 깡통 사양으로 출고하더라도 큰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가격 인상의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이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1열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프터 블로우,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이 기본이다.
예산을 고려하면 옵션에 쓸 수 있는 금액은 164만 원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스타일, 12.3인치 내비게이션, 빌트인 캠 2, 파노라마 선루프, 그리고 두 가지의 유로 외장 색상이 있다. 이 중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의 가격은 223만 원으로 예산을 초과하니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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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로 추천할 수 있는 옵션 조합은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빌트인 캠 2다. 각 옵션의 가격은 119만 원, 45만 원으로 이를 포함한 찻값은 딱 3천만 원이 된다. 이번 신차부터는 독특하게도 12.3인치 내비게이션에 1열 통풍 시트, 레인 센서, 풀오토 에어컨도 포함된다. 옵션 이름만 내비게이션일 뿐 선호 사양을 다 모아놓은 실속형 패키지인 셈이다.
위의 조합 대신 파노라마 선루프나 스타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스타일은 18인치 휠과 전후면 LED 등화 적용으로 외관을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해당 차급에서 개방감이 상당한 만큼 선루프를 즐겨 쓰는 소비자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소개한 조합만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는 없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반면, 2.0L LPG 사양은 프레스티지 트림 2,901만 원부터 시작한다. 해당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가솔린과 유사하다. 예산을 고려하면 스타일 옵션과 유로 외장 색상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빌트인 캠 2의 가격은 45만 원이지만,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함께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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