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SNS ‘스레드’ 월간 활성자수, 머스크 ‘엑스’ 추격
||2024.11.04
||2024.11.04
메타플랫폼이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기준 스레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억7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75% 급증한 것이다. 지난 2분기(1억 7500만명)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억명이 늘었다.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매일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신규 등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앱이 차세대 주요 소셜 앱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로서는 스레드가 2025년 의미 있는 매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성장 궤도에 만족하고 있고, 커뮤니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레드의 이용자 급증으로 엑스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3억1000만명에 달한다.
메타와 비교하면 3500만명 많긴 하지만 머스크가 2022년 10월 엑스(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하면 24% 줄어든 수준이다.
저커버그는 머스크 인수 이후 대규모 해고, 반유대주의 발언 등의 논란으로 엑스 이용자와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는 틈을 파고 들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수 1억명을 모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