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 전 틱톡 콘텐츠 유해성 지적… "연령 17세 높여라" 권고
||2024.11.01
||2024.11.01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여러주에서 유해 콘텐츠로 지목된 가운데 애플도 2년전 틱톡의 유해성을 지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비공개적으로 틱톡에 이용자 연령 권장사항을 12세 이상에서 17세 이상으로 높이라고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당시 애플은 관련 팀에 틱톡의 연령 등급을 검토하도록 했다. 그 결과 틱톡에 빈번하고 강렬한 성인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애플은 틱톡에 "앱스토어 검토 지침을 따르기 위해 필요한 변경 사항을 고려하고 다시 제출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현재 미국 여러주에서는 틱톡을 유해 콘텐츠로 보고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주에선 정부 소유 휴대폰이나 태블릿, PC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인디애나주는 틱톡과 틱톡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틱톡이 10대 이용자들에게 유해 콘텐츠를 노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